2015년 3월 14일 토요일

공유기 숨기기

오늘은 공유기를 숨겨 보았다. (이게 '장난감' 블로그에 써야할 일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숨겨왔던 너의 멀티탭~
멀티탭을 숨겨주는 공간박스인데, 평소에 공유기를 저 위에 덜렁덜렁 놔두었다.
짬 난 김에 뚝딱뚝딱 저 박스 안에 공유기를 숨겨보기로 했다.

볼펜으로 안테나가 나올 곳을 적당히 그리고 드릴로 구멍을 내줬다.
제일 큰 비트를 써도 안테나 직경보다 작은데, 적당히 드릴를 눕혀서 구멍을 키운다.
주의할 사항은 드릴 속도가 빠를 수록, 비스듬한 비트가 부러질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한다.
다행히 싸구려 MDF라 어지간한 속도로도 충분히 구멍을 넓힐 수 있다.

짠~
아래 저렇게 멀티탭이 숨어 있다. (별매)

싼 맛에 쓰는 아이피시간.

대충 넣어보니, 얼추 구멍 잘 뚫렸다.
필요에 따라 사포나 줄로 다듬으면 더 좋겠지만, MDF에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 된다.
적당히 톱밥이나 치우자.

공유기 밑바닥에 미끌림 방지 고무를 모두 떼어내면, 아랫 뚜껑을 딸 수 있는 나사가 나온다.
모두 풀고 적당히 열어보자.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 모든 작업에 전기코드를 연결했는지 확인하자.
자칫 감전 위험이 있다.
간단히 3M 두툼한 양면테이프를 쓰면 저렇게 딸 필요가 없다.

적당한 곳에 손드릴로 구멍을 내자.
잘 보면 회로나 안테나선을 전혀 건들이지 않는 빈 공간이 매우 많다.

예쁘게 뚫렸지만, 어차히 모두 가려질 곳이다.

공유기를 다시 박스 안에 넣고 볼펜으로 손드릴로 뚫은 구멍 위치를 표시한다.
그리고 손드릴로 그 부분을 아주 얇게 판다.

PC 같은거 조립하거나 분해하면 나오는 나사를 이용해보자.

공간박스에 조립하고 나사로 박아준다.
공간박스 안이 매우 좁아 드라이버 들어갈 공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작은 드라이버로 조여도 미리 뚫어놓은 구멍 덕에 큰 힘 들이지 않고 고정할 수 있다.
고정하고 나면 감전을 방지하기 위해 뜯었던 공유기 밑 판을 조립한다.
* 밑 판을 조립하기 전에 공유기를 반드시 테스트하자. 자칫 공유기가 망가졌을 수도 있다. 망가지면 새로 사고, Master에게 당당히 혼나자. (응?)

완성~ 데헷!

수줍게 튀어나온 더듬이.
더듬더듬♡

공유기에 전원과 랜선을 꼽자.

빼놓았던 전원선도 꼽자.
어후... 타이로 묶고 싶지만, 자주 옮기는 편이고, 다 가려질 부분이라 대충대충 밀어 넣자.
* 멀티탭에 떨어진 톱밥은 탈탈 털고 진공청소기로 모두 제거하자.

한 결 깨끗해진 얼굴. ㅋㅋㅋ Before가 없어서 비교할 수가 없네.
그나마 나왔던 더듬이도 TV에 조용히 가려져 있다.

이제 좀 쉬어야짐. 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