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9일 토요일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에 스위치 달기

2015년 크리스마스도 보내고, 2016년이기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나 둘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왜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에는 전원 스위치가 없는가이다. 단추가 하나 있긴 한데, 전원 스위치는 아니고 점멸 방식을 바꾸는 녀석이다. 스위치가 없어 끄고 싶을 땐 콘센트를 빼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달기로 했다. 스위치라는 녀석을...


이렇게 넓은 박스에 스위치가 없다니. 참 어찌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가. 마트에서 파는 점멸기를 봤는데 5개 제품 정도가 모두 전원 스위치가 없다. 불편하다 불편해. 일단 적당히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뜯어보자. 살살~


어이쿠... 선이 많네... 맨 오른쪽 두 개(4, 5번)는 콘센트에서 직접 오는 전선인데, 이 부분을 다루려면 따로 외부에 스위치를 만드는게 낫다. 하지만 난 박스에 새초롬하게 넣을꺼니까 왼쪽에 세 개 중에 하나를 떼서 스위치를 통과시킬꺼다. 근데 어떤 놈을 떼야할까? 회로 읽을 줄 알면 공용(보통 음극/그라운드) 전선을 떼고, 잘 모르면 하나 떼고 콘센트 껴서 불 켜지지 않으면 그게 공용 전선인거다. 당연히 테스트할 때는 조심히 하고, 테스트 끝나면 바로 콘센트 빼주자.


기판에 바로 붙이던 스위치. 다리가 세 개인데, 이 중에 가운데와 한 쪽만 쓸꺼다. 어느쪽을 쓸껀지는 중요치 않다. 다만 박스 밖으로 스위치가 완전히 빠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좌우에 작은 날개를 만들어주자.


기판에 끼우는게 아니니까 스위치 다리는 잘 구부려 고리를 만든다. 다만 구부린 다리가 몸통에 닿으면 합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자.


박스에 스위치 달 곳에 적당히 표시하고 칼로 조심조심 파내자.


그리고 박스 뒷쪽에서 밀어넣자.


스위치가 툭 튀어 나왔다. 물론 스위치 꼭다리만 나오게 파낼 수도 있지만, 고정이 쉽지 않아 이렇게 타협했다.


다리에 전선을 달고, 납땜 해준다.


다리에 수축튜브 같은 걸로 땜질한 곳을 가려주자. 수축튜브에 적당히 라이터로 살살 열을 가해주면 쪼그라든다. 잊지말고, 다리 중에 하나에는 추가로 수축튜브 하나 더 끼워넣자. 나중에 공용 전선에 연결하고 연결부위를 덮어야하니까.


찾아낸 공용선을 떼어내자. 똑~



공용 전선은 스위치 전선 한 쪽에 요래 붙이고 남땜~


스위치 나머지 선은 공용 전선 떼어낸 기판에 남땜해주자.


수축튜브로 수줍은 땜질 부분을 덮어주자.


글루건으로 공용 전선을 다시 고정시키자.


스위치는 자리를 잘 잡고 글루건으로 고정하자. 그리고 약간의 떡칠을 해서 절연효과를 기대해보자. ... 다만 글루건은 열에 꽤 약하기 때문에 오래 켜놓으면 녹을 것도 생각만 해보자.


그리고 조립을 다시 해놓으면 짠~


조립하다 일부 부러트린 곳도 있고, 어차피 다시 열 일이 없어서 걍 절연 테이프로 깔꼼하게 둘러줬다.



자~
그리고
테스트~!!!!